미국의 5살 어린이가 쏜 총에 12살 형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숲에 버려진 총을 장난감으로 착각한 5살 동생이 12살 형에게 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조지아주 그리핀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9일 미국의 ‘어머니의 날’을 하루 앞두고 일어났다.
5살 동생은 사건 당일 집 뒤 숲속에서 버려진 총을 주웠다. 동생은 실제 총을 장난감 총으로 착각하고 ‘탕탕’ 소리를 내며 12살 형의 가슴을 향해 들이댔다.
그 순간 장전돼있던 실탄이 형을 향해 발사됐고. 형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총상을 입은 형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총을 숲속에 내다 버린 것으로 의심되는 일당을 추적 중이다.
앞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남성 3명이 경찰의 차량 검문을 피해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들이 도주한 곳과 사고가 발생한 형제의 집은 가까운 거리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괴한들이 달아나자 현장 수색에 나섰고, 마약 의심 물질이 들어있는 가방 하나를 찾았지만, 당시에는 총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총기 소유자의 신원을 확보할 단서를 찾기 위해 총기를 조지아주 수사국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기를 버린 사람을 찾아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