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이겼다…뽕숭아학당, 트롯신과 맞대결 완승

입력 2020-05-14 10:54
TV조선 제공

방송 전부터 겹치기 출연으로 논란을 빚었던 SBS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 ‘뽕숭아학당’의 동시간대 맞대결은 ‘뽕숭아학당’의 승리로 끝났다.

1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뽕숭아학당’ 첫 회 시청률은 13.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트롯신이 떴다’는 7.5%에 그쳤다.

앞서 두 프로그램은 서로 동일한 출연진이 대거 등장해 논란이 됐던 만큼 프로그램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SBS '트롯신이 떴다'(왼쪽)와 TV조선 '뽕숭아학당'(오른쪽). 연합뉴스

앞서 SBS는 TV조선이 ‘미스터트롯’ 4인방을 내세운 것은 ‘트롯신이 떴다’와 비슷한 장르를 노린 것이라며 항의했다. 또한, 기존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김연자, 설운도, 주현미, 장윤정, 붐의 출연이 겹치는 것은 방송사 상도덕에 어긋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TV조선은 분량이 겹치지 않고 프로그램 콘셉트도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에 SBS는 “출연진들이 겹치기 출연 논란으로 시청자에게 오해를 받고 피해를 받는 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대승적 차원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지만, TV조선은 '뽕숭아학당'의 첫방송을 강행했다

‘트롯신이 떴다’가 최근 9%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뽕숭아학당’에 일부 시청자를 빼앗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뽕숭아학당’ 첫 회에서는 ‘미스터트롯’ 출신 네 명이 ‘뽕숭아학당’에 입학해 각자 어머니와 함께 첫 수업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는 모습이 담겼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