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프리미엄폰 시대’…갤럭시 A51 판매 1위

입력 2020-05-14 10:35

올해 1분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 A51(이하 A51)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A51이 전 세계에서 600만대 출하돼 시장 점유율 2.3%로 단일 모델 중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고 14일 밝혔다.

2위는 샤오미 홍미8로 1.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플러스(1.7%), 갤럭시 A10s(1.6%), 갤럭시 A20s(1.4%) 등 상위 6개 제품 중 4개에 이름을 올리며 안드로이드 진영의 왕좌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중저가 보급형 제품이 안드로이드 진영을 장악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를 제치고 상위권에 다수 포진된 것은 의미가 있다.

SA 닐 모스턴 전무는 “A51은 유럽, 아시아 등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면서 “갤럭시S20+는 프리미엄폰 중에 유일하게 상위권에 들었다”고 말했다.

SA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향후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SA는 “통신사업자들이 보조금을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뛰어난 스펙에 적절한 가격의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늘면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은 ‘포스트 프리미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SA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7500만대이며 이 중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비중은 86%에 달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