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윤장현 사기’ 조주빈 공범 2명 검찰 송치

입력 2020-05-14 10:14 수정 2020-05-14 10:16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벌인 사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사기, 범죄수익 은닉 규제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A씨(29)와 B씨(24)를 14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조주빈의 지시를 받고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접촉해 돈을 받은 뒤 이를 전달한 혐의(사기)를 받고 있다.

조주빈은 손 사장의 차종과 차량 번호 등을 빼돌리고, 이를 바탕으로 접촉사고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처럼 사진을 조작해 수천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윤 전 시장에게는 JTBC에 출연하게 해주겠다고 속인 뒤 수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이 피해자들에게 돈을 받아 조주빈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등은 성 착취물이 제작·유통된 ‘박사방’의 유료회원 가상화폐를 환전해준 혐의(범죄수익 은닉), 조주빈의 박사방 개설 전 마약 판매 등 허위광고 사기 관련 행위에 동조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도 받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