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시신에서 금니 10개 뽑은 장례지도사 검거

입력 2020-05-14 10:00
장례식장 영안실에 안치된 시신의 금니를 뽑아 훔친 장례지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현주건조물 침입 절도 혐의로 30대 장례지도사 A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3시30분쯤 사상구의 한 병원 장례식장 영안실에 침입해 시신 보관용 냉장고를 열어 보관 중인 시신 2구에서 금니 10개를 뽑아 훔친 혐의다. A 씨는 금니를 발치를 위해 미리 펜치, 핀셋 등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치실에 들어와 냉장고를 여는 사람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A 씨가 지니고 있던 금니 10개를 압수했다.

A 씨는 경찰에 “생활이 궁핍해 평소 일하면서 봐둔 영안실의 시신의 의치를 뽑아 시중에 팔기 위해 절도를 했다”고 자백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