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이 대법원에 간다.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 권모(33)씨도 상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법원에 따르면 정씨의 변호인은 전날 서울고법 형사12부(윤종구 최봉희 조찬영 부장판사)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지난 12일 항소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씨가 자신의 행위를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형 이유로 들었다.
지난 12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권모(33)씨 역시 상고장을 제출했다. 매일경제는 법조계를 인용해 권씨의 법률대리인이 13일 서울고등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함께 기소된 가수 최종훈의 경우, 재판부는 지난 12일 1심의 징역 5년을 파기하고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진지한 반성이 부족하지만 정씨와 달리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에서다. 최씨 측은 아직 상고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정준영은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을 총 11차례 유포, 공유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정준영과 최종훈, 회사원 권모 씨,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씨 등은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 해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