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이 저명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선정한 ‘2020 암 연구 상위 100대 의료기관’에서 국내 암 병원 가운데 연구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세계 100대 의료기관 중 75위에 랭크했다.
네이처는 2018년 12월 1일~2019년 11월 30일 연세의료원 교수들이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중 생명과학, 화학, 물리과학 등 세 분야로 나눠 총 45편을 주요 논문으로 꼽았다.
네이처는 지난해 11월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김한상 교수가 전세계 연구진이 함께 참여해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Tumour exosomal CEMIP protein promotes cancer cell colonization in brain metastasis’ 논문과 2019년 2월 의대 의생명과학부 황성순 교수가 셀지에 게재한 ‘FXR Regulates Intestinal Cancer Stem Cell Proliferation’ 논문 등을 우수 논문으로 홈페이지에 비중있게 다뤘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13일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위해 면역 항암제 연구과제 수주, 폐암 신약개발 연구 기부금 유치 등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라고 평했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1969년 국내 최초 암센터로 출발한 연세암병원은 암 치료의 역사와 전통, 축적된 경험 및 국제적 연구와 치료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암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난치성 암을 포함해 암 치료를 잘하는 병원이 되고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환자와 함께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