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1분기 영업이익 39.8% 감소… 마케팅비 증가 영향

입력 2020-05-13 17:31

넷마블이 13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329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순이익 5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으나 직전 분기보다 4%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9.8%, 전 분기 보다 60.1% 줄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5.9%,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23.4%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3월경 신작이 출시되면서 마케팅비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은 71%(3777억원)를 기록했다. 19년 4분기 72%에 이어 2분기 연속 해외매출 70%를 넘겼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는 영향이다.

지난 3월 3일 글로벌(한국, 일본 등 일부 국가 제외한 전 세계 170여개국)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는 서비스 하루 만에 47개국 앱스토어 인기 ‘TOP10’에 진입했다. 이 외에도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4월 28일 기준), 프랑스 및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넷마블은 2분기에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오는 14일 아시아 24개국에 출시하고, 자체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도 2분기 내 전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2분기에는 3월에 출시한 ‘A3: 스틸얼라이브’,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 흥행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고,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스톤에이지 월드’ 등이 각각 아시아와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