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왕초 병설유치원 교사 재확진… 원생 24명 접촉

입력 2020-05-13 16:47 수정 2020-05-13 16:48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서울 강남구 소재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의 등교 개학을 약 2주 앞둔 시점이어서 우려가 커진다.

13일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관내 대왕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A씨(28·여)가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인 이모가 사는 은평구를 방문한 후 지난 3월 12일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은 후 4월 12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하지만 가족 중 한 명이 병원에 입원해 병문안을 갔다가 코로나19 재검사를 받았고, 13일 최종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와 접촉한 유치원생은 약 24명으로 추정된다. 접촉한 직원까지 합치면 조사 대상자는 약 40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4월 27일부터 유치원으로 출근해 약 10일간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유치원은 개학 전이었지만 돌봄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원생들과의 접촉이 발생했다. 서울시는 당분간 학교를 폐쇄할 계획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태에 따라 등교 개학 일정을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고3은 오는 20일,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오는 6일 1일, 중1·초 5~6학년은 같은 달 8일에 학교에 갈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