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서대문구 주점 1곳과 마포구 주점 1곳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이 의심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가 방문해 감염원으로 의심받고 있는 지점들이 있다”며 “서대문구의 ‘다모토리5’라는 주점과 (마포구) 홍대의 주점 등은 확진자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 감염됐거나 노출됐을 장소”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다모토리5’는 지난 3~5일 이태원 클럽 관련 외국인 확진자 3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구는 이곳의 출입자를 전수조사 중이다.
지난 12일에는 인천시 서구에 살고 있는 사회복무요원이 홍대 주점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가 지난 2일 방문했던 이태원 클럽 5곳(킹·트렁크·퀸·힘·소호)을 중심으로 역학조사와 추적조사를 벌여왔다.
이후 이태원 소재 또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엘리펀트, 피스틸, 더파운틴 등 4곳에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이들 업소도 출입명부 입수 및 방문자 조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정 본부장은 “확진자가 노출됐거나 감염원이라는 가능성을 놓고 방문자 명단파악과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은 이태원 소재의 9곳”이라며 “홍대나 서대문구에 있는 주점은 별도 사례로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