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노국래 본부장 등 인도 현장 지원단 급파

입력 2020-05-13 15:47
지난 7일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한 LG화학의 인도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앞에 구급차가 서있다. 연합뉴스

LG화학이 인도 가스 유출 사고 수습을 위해 13일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국내에서, 노 본부장은 현지에서 책임 있는 피해복구를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8명의 인도 현장 지원단은 생산 및 환경안전 등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사고원인 조사 및 현장 재발방지 지원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는 게 LG화학의 설명이다. 노 본부장은 피해주민을 직접 만나 지원 대책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내에 머무르며 사고 수습을 총괄 지휘한다. LG화학 관계자는 “신 부회장의 인도 출장은 추후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LG화학의 인도법인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 가스인 스티렌이 유출돼 주민 12명이 사망하고 인근 지역 주민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스티렌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 유출은 사고 직후 통제됐다.

한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인도 주 정부는 LG폴리머스인디아에 스티렌 재고 1만 3000t을 한국으로 반송할 것을 명령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