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8건 추가 발생… 이달 중 종합대책 발표

입력 2020-05-13 15:37

지난 7일부터 엿새간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8건이 추가로 발견됐다.

환경부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연천군·포천시·강원도 화천군·고성군에서 ASF 8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612건이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기간에 멧돼지 시료 총 171건을 검사했다. 폐사체 7건에서 양성 확진이 나왔으며 고성군 현내면 명호리에서 포획한 포획 개체에서도 양성이 반응이 나왔다.

양성이 확진된 야생멧돼지는 모두 2차 울타리와 광역 울타리 내에서 발견됐다. 포획 개체 1건은 포획 틀 점검을 하던 군 장교가 발견했고, 폐사체 7건은 환경부 수색팀과·영농인이 찾아냈다.

환경부는 폐사체 수색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지난달 이후 ASF 발생 건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고 밝혔다. ASF 감염·폐사가 지속했고 포획을 강화하면서 지역 내 멧돼지 개체 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미확인 산악지대 등이 남아있어 완전히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이달 중 야생멧돼지 ASF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