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개학 완료한 중국…“올해 대입 응시생 1071만명”

입력 2020-05-13 14:39
지난해 6월 ‘가오카오’를 치른 중국 수험생들. 신화연합뉴스

중국 대입 시험인 가오카오(高考)의 올해 응시생 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초중고교 개학이 두 달여 연기된 가운데 가오카오도 처음으로 7월에 치러진다.


13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 전역에서 치러지는 가오카오 응시생 수는 1071만명으로, 지난해 1031만명보다 40만명 많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31개 성·시의 고등학교 3학년 개학이 완료됐으며 각 지역 교육 당국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가오카오 방역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예체능 계열 지원자 수는 117만명으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1차 전형을 치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중국 항저우에서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 첫날 수험생들이 시험장 밖으로 나오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편, 교육부는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6월 초 예정이던 가오카오를 7월 7∼8일로 연기한 바 있다. 중국이 1977년 가오카오를 재도입한 이후 시험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7월 7일 어문과 수학 과목 시험을 치르고, 다음 날인 8일에는 문과 종합, 이과 종합, 외국어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가오카오는 중앙정부가 주관하는 전국 공통고사란 점에서 우리나라 수능과 같지만 지역별로 과목과 문제가 조금씩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