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이태원 클럽 5곳 외에 다른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문제가 된 이태원 소재 5개 업소 외에 이태원의 다른 클럽인 ‘메이드’ ‘핑크 엘리펀트’ ‘피스틸’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아직 역학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인 경기도 용인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들은) 전혀 다른 연결고리로 감염이 되었을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럽 메이드의 경우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형 업소다. 서울시는 메이드가 운영된 4월 29일~5월 5일 오후 9시부터 오전 9시 사이 클럽 내부와 인근에서 30분 이상 기지국을 사용한 사람들의 명단을 요청한 상태다.
또 핑크엘리펀트, 피스틸은 물론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클럽 ‘더 파운틴’의 방문자 명단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클럽 메이드에서 작성한 출입자 명단을 확보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기지국 접속자 정보 또한 요청해둔 상태이며 오늘(13일) 중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염병은 속도전이다. 무엇보다 자발적인 검사가 중요하다”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분들께서는 지체없이, 빨리 검사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119명이다. 이중 서울 지역 확진자는 69명으로 집계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