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이하“서특단”, 단장 윤태연)은 13일 조류에 떠밀려 연평도 북방 약 200m 해상에 좌초된 중국어선 1척을 안전해역으로 예인해 이동조치했다고 밝혔다.
서특단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40분쯤 해군으로부터 중국어선 2척이 연평도 북방에서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이동중인 중국어선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뒤 인근 해군세력과 합동 퇴거작전을 위해 500톤급 경비함정과 특수진압대를 현장으로 이동시켜 확인한 결과 선원들은 없는 상태에서 선박만 저수심으로 인해 암초에 좌초된 상태였다.
해경은 당시 저수심으로 즉시 접근이 불가한 상태에서 만조때인 이날 오전 8시49분을 기다렸으나 1척은 완전침수됐고, 나머지 1척은 예인이 가능해 해경대원 탑승한 상태에서 해군·해병대의 협조를 받아 안전하게 예인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해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해상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해당 중국어선에 대한 단계별 전체 방역도 철저하게 실시했다.
서특단 관계자는 “해당 선박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역에서 떠밀려 내려오다가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공유수면 관리법 등 관련법률에 의해 폐기처분하거나 지자체에 인계해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