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11명으로 증가

입력 2020-05-13 13:13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국군사이버사령부 부사관과 접촉한 병사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 클럽발 군내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국방부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군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명”이라며 “누적 확진자는 50명(완치 3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추가 확진자 3명은 사이버사령부 최초 확진자인 A 하사와 접촉자로 분류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내 별도 시설에서 격리 중이었다. 군은 지난 8일 A 하사의 확진을 확인한 후 보건 당국 기준에 따라 사이버사 장병 112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시행했다. 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71명은 육군학생군사학교로 격리했다. 1차 검사에선 전원 음성이 나왔지만, 추가 확진자 3명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A 하사는 일과 후 이동을 통제하는 국방부 지침을 어기고 지난 2일 새벽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용산구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 그는 확진자와 대면 접촉을 하지는 않았지만,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A 하사에게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군내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