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관광명소에서 심신 달래보세요”

입력 2020-05-13 11:16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자리잡은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의 백두산 호랑이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 백두대간수목원 제공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13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며 동시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마음에 위로하기 위해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언택트 관광’이란 콘택트(contact·접촉)에 부정을 의미하는 언(un)을 붙인 어휘로 비대면, 비접촉 관광을 의미한다.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은 경상북도 23개 시·군의 둘레길, 숲, 공원 등 다른 관광객과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경주 건천 편백나무숲은 오래 머무르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는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어 면역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언택트 관광지로 선정된 경주 건천 편백나무숲은 오래 머무르기 좋은 곳으로 각광받는다. 나무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를 듬뿍 마실 수 있어 면역력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상주 경천대는 노송 숲을 거쳐 전망대에 이르면 시원한 낙동강 물길과 주변 경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울창한 솔숲은 걷는 재미까지 더해 준다.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단지는 드라이브 코스로 방문하기 좋다.
해가 있을 때 맹동산에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하늘을 볼 수 있고 밤엔 쏟아지는 수 만 개의 별을 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칠곡 관호산성둘레길은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최고의 도보여행 코스’로 불려진다.
건강을 챙기고 추억까지 얻기 위해 사계절 내내 꾸준히 사람들이 찾는다.

영양 맹동산 풍력발전단지는 해가 있을 때 오르면 손에 닿을 듯한 하늘을 볼 수 있고 밤엔 쏟아지는 수 만 개의 별을 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1400㎞에 이르는 한반도 생태계의 핵심 축 백두대간의 자생식물을 보존하고 고산식물에 대한 수집과 연구를 주목적으로 탄생한 봉화군 춘양면 국립 백두대간수목원도 각광 받는 곳이다. 백두산 호랑이는 수목원을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다.
이곳에는 암석원, 야생화언덕, 만병초원, 백두대간 자생식물원 등 총 33개의 다양한 주제 전시원에 무려 3145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금강소나무 군락지가 있는 4973㏊의 산림생태 보전지역 등 총 관리면적이 5179㏊ 규모로 아시아 최대를 자랑한다.

‘언택트 경북관광지 23선’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나드리 네이버 블로그(https://blog.naver.com/gbnadri)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김성조 사장은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관광객에게 경북의 숲, 둘레길 등 마음을 힐링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관광지를 추천한다”며 “언택트 관광을 통해 위로가 되고 침체된 경북관광 시장에는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