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WS와 ‘5G 엣지 클라우드’ 연내 상용화 추진

입력 2020-05-13 10:53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이 13일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협력을 통해 연내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이날 열린 ‘AWS 서밋 온라인 코리아’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이 통신 서비스와 클라우드의 결합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다”며 “SK텔레콤은 AWS와의 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엣지 클라우드를 출시, 글로벌 초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WS 서밋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최신 정보와 우수 사업화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자사가 보유한 5G MEC 기술에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 기술·서비스를 접목해 5G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5G MEC 클라우드는 폭증하는 모바일 데이터를 네트워크의 ‘맨 끝 부분(edge)’에서 처리하기 위해 교환국사 및 기지국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설치, 데이터 처리에 소요되는 물리적 시간과 거리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분산형 클라우드 서비스다.



SK텔레콤 MEC 기술이 적용된 5G 클라우드는 통신 지연시간을 최대 60% 수준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 이동 중인 사용자에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끊김 없이 제공한다. SK텔레콤은 “5G MEC 클라우드는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어 클라우드 효율 향상은 물론 산업 혁신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전국 12개 5G 주요 거점 지역에 MEC 인프라를 구축, 다수의 기업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유형 서비스와 특정 기업 전용 서비스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5G MEC를 적용, 실감형 콘텐츠 및 실시간 공유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통합 클라우드 사업자로 도약할 방침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