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부정선거 결정적 제보에 500만원” 현상금 내걸어

입력 2020-05-13 10:41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 뉴시스

4·15 총선 사전선거 조작 의혹을 제기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을 대상으로 부정선거 제보 현상금을 걸었다.

민 의원은 13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 여러분. 이번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제보를 주시라”고 알렸다.

구체적인 현상금 액수도 적시했다. 그는 “오늘 접수되는 결정적인 증거와 제보에는 500만원, 내일은 400만원, 15일 300만원, 16일 200만원, 17일에는 100만원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올린 다른 글에서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망치는 세 주범, 전자개표, 사전선거, QR코드는 앞으로 영영 사라져야 한다”며 “이들을 없애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민 의원이 개표 조작 증거로 제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유출된 것으로 확인하고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중앙선관위가 저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데 저를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고 응수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제 피를 뿌리겠다. 저를 잡아가십시오”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