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10대… 경찰관 오토바이로 치고 도주

입력 2020-05-13 09:53

1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몰다가 신호위반을 하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치고 달아났다가 자수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법규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로 A군(18)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인 A군은 전날 오후 2시5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도로에서 북부서 교통안전계 소속 B 경장을 자신의 오토바이로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경장은 코뼈가 부러져 수술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신호 위반을 하고 적발돼 갓길 정차를 요구하는 B경장의 지시를 무시하고 그대로 도주했다.

도주하는 과정에서 길을 가로막은 B경장을 충격하고 도망갔다.

A군은 도주로를 추적하는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군이 오토바이에 훔친 번호판을 부착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