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에 따른 자가 격리 기간 중 주거지를 이탈해 산책을 한 50대 해외입국자가 추가로 적발됐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자가 격리대상자 합동점검 과정에서 자가 격리지를 이탈한 A(51·중구)씨와 B(59·사상) 등 2명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입국한 A씨는 자가 격리 기간(4월30일~5월13일) 중인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40분 동안 주거지 인근 공원을 산책했다가 적발됐다. 중부경찰서는 A씨를 재격리 조치했다. 경찰은 관할 구청에 A씨에게 안심 밴드 착용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감염병 관련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 예정이다.
확진자와 접촉해 격리 중에 있던 B(59·사상)씨는 같은 날 사상구 인근 동네에 산책하러 나간 것을 GIS 시스템을 통해 적발해 재격리 조치했다.
이로써 부산 내 자가 격리 조치 위반으로 적발된 인원은 총 24명으로 늘었다. 유형별로는 불시 점검반 단속으로 10명, 주민신고로 8명, 경찰 단속 3명, 앱 이탈과 GIS 시스템, 역학조사 각 1건 등으로 적발됐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