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정의연 소식지 제작 업체는 윤미향 남편 회사”

입력 2020-05-13 09:10

정의기억연대(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대협)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 남편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정의연에서 발간한 소식지의 편집과 디자인을 맡아 제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2015~2019년 정대협과 정의연이 제작한 소식지의 편집·디자인 업체는 ‘수원시민신문’이라고 돼 있다”며 “윤 당선자의 남편 김모씨가 지난 2005년 경기도 수원에서 창간해 현재까지 운영 중인 인터넷 언론사”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편집과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도 아닌데, 서울 마포에 있는 시민 단체가 수원에 있는 신문사에 굳이 일을 맡길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며 “왜 하필 수원시민신문을 선정했는지, 정대협 소식지를 편집‧디자인 한 대가로 얼마를 줬는지를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대협이 공개한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홍보사업비(홍보물 제작비 등 포함)로 2016년 600만원, 2017년 780만원, 2018년 2960만원, 2019년 2500만원을 지출했다. 이에 대해 야당에선 “정대협이 후원금으로 남편의 화시에 일감을 몰아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0년 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권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한편 윤 당선인는 2008~2020년 정대협 상임대표와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등을 지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