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에 이어 하리수도 이태원 클럽 방문자들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하리수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 나 한 사람쯤이야 하고 생각 마시고 모두를 위해 진단 검사 꼭 받으세요!!”라며 “지금 검사받으시면 익명 보호 가능하다고 하니 적극적인 협조 바랍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배포한 포스터를 공유했다. 지난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인근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권유하는 내용이다. 포스터엔 “피검사자 신원에 대해 각별히 보안을 유지할 것”이라는 문구가 담겨있다.
앞서 홍석천도 성 소수자들에게 용기를 내달라며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했다. 그는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라며 “성 소수자들이 ‘아웃팅(성 정체성이 다른 사람에 의해 강제로 밝혀지는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은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며 “다행히 익명 보장이 된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한다”고 독려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