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인 신임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취임식을 연기함에 따라 이날 부산대 구성원에게 이메일 인사를 보내고 대학 운영 각오를 전한 데 이어 업무를 시작했다.
차 총장은 ‘시대를 열어가는 담대한 지성, 부산대’를 슬로건으로 부산대를 글로벌 명문으로 도약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대학 본연의 과업인 연구와 교육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본부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본부 조직 개편과 함께 대학정책연구원, 신진교수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교무회의를 대학 최고심의기구 위상과 기능에 부합하도록 구성과 운영 방법을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 상황 속에 성과 있는 학기를 보내기 위해 수업 지원과 학사관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차 총장은 “정부와 국회, 지자체, 지역대학과 신뢰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부마민주항쟁기념관 교내 유치, 공공기관 지역인재취업할당제 확충, 각 단과대학(원) 숙원사업 등을 위한 대외 활동에 본격적으로 임하겠다”면서 “명문 부산대는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어려운 일은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 총장은 부산대 법학과(79학번) 출신으로 1989~2006년까지 검사와 변호사를 거쳐 2006년부터 부산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교수회 부회장,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