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구조된 유기 동물 13만 마리

입력 2020-05-12 16:50

지난해 버려졌다 구조된 동물이 13만 마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12일 지난해 구조·보호 조치된 유실 및 유기동물은 13만5791마리이며, 284개 동물보호센터 운영에 232억원이 쓰였다고 밝혔다.

구조·보호 사례는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2017년 10만2593마리, 2018년 12만177마리에 이어 계속 늘었다. 종류별로는 개가 75.4%를 차지했고, 이어 고양이 23.5%, 기타 1.1% 등이었다.

이들 동물 중 26.4%는 분양됐으나, 자연사(24.8%), 안락사(21.8%)한 경우도 절반에 육박했다. 소유주에 인도된 경우는 12.1%이었고 보호 중인 사례는 11.8%였다.

2014년 시행된 반려동물등록제에 따라 새로 등록되는 반려견 수는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79만7081마리로, 전년보다 443.6% 늘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 수는 모두 209만2163마리로 집계됐다. 등록인식표는 내장형 무선장치를 택한 경우가 44.3%였고, 외장형 무선장치가 31.4%, 인식표가 24.3%였다.

김기연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 제고에 따라 반려견 신규 등록이 크게 늘었다”며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과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지자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슬기 기자 sg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