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 수도권 형사1부장검사들과 만찬 갖는다

입력 2020-05-12 16:26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수도권 지역 검찰청의 형사1부장검사들과 만찬을 갖는다. 검찰 형사부의 고충 뿐만 아니라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현안도 주제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이날 일선 검찰청 형사1부장들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전국 검찰청이 아닌 수도권 지역의 형사1부장들이 참석 대상이다. 추 장관은 앞서 이른바 ‘n번방’ 사건이 불거졌을 때도 수도권 지역 검찰청의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만찬 자리에서는 형사부 검사들의 고충 등 다양한 주제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 장관은 취임 후 형사부의 과다한 업무량을 조정하겠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청 내 직접수사 부서를 형사부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었다.

추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한 의견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주도하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어디까지로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합의가 아직 도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갈지는 형사1부장 검사들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