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기관 의료진, 처우개선이 필요합니다”

입력 2020-05-12 15:18

경상북도의회 박판수(김천·사진)이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처우개선을 요구했다.

박 의원은 12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1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공공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합당한 보상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410만여 명의 확진자와 28만여 명의 사망자를 낸 코로나19로 경북에서도 13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7명의 도민이 아까운 생명을 잃었다”며 “특히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3월 15일 경산시, 청도군, 봉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국에서 489명의 고마운 의료인이 경북으로 달려왔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경북으로 달려온 의료인들에 대해 1일 20만원에서 55만원까지 국비로 수당이 지급되는 것은 헌신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하지만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린 공공의료원 소속 의료인들은 위험수당을 한시적으로 10만원으로 올리고 야간수당을 시간외수당으로 바꿔 지급하고 있을 뿐이어서 이들의 사기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실례로 과도한 책임과 업무에 비해 처우와 보상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박 의원은 “경북도내 3개 의료원의 정원 584명에 현원 505명으로 의료인력 확보율 도내 3개 의료원의 의료인력은 정원 584명에 현원 505명으로 의료인력 확보율이 8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점차 빈번해지고 있는 감염병 대응을 위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공공의료기관 의료인력 확충과 올바른 보상체계 확립을 통해 실질적인 처우개선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공의료기관은 민간병원에 비해 더 많은 책임이 요구되지만, 보상은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공공의료원 의료인력에 대한 처우개선을 통해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것이 도민의 보건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