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12일 회계처리 의혹이 제기된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향해 “기부 내역 등 모든 사실을 공개하는 것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정의연이) 어제는 NGO단체가 기부금 사용내역을 상세히 공개하는 게 맞느냐는 이야기까지 했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은 국민 정서에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가 그렇게 주장한 것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위안부 할머니들 문제 아닌가”라며 “주장대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하는 것도 공개를 통해서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윤 당선인이 2018년 정의연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기부받은 기부금 지출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회계처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의연과 저에 대한 공격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 인귄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이 만든 모략극”이라고 반박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