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혁신도시 입지에 대전역세권지구·연축지구 선정

입력 2020-05-12 13:17
대전 역세권지구. 대전시 제공

대전역세권지구와 연축지구가 대전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2일 오전 대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도심 활성화와 동서 균형 발전을 고려해 동구 대전역세권지구와 대덕구 연축지구를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입지 선정을 위해 원도심 활성화 및 동서균형 발전을 고려하고, 국토부 혁신도시 입지선정 지침과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대전역 주변 92만3000㎡ 규모의 대전역세권지구에 중소기업과 교통, 지식산업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 관련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유치 대상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은행, 중소기업유통센터, 한국벤처투자, 코레일 관련 기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발명진흥회 등이다.

대전 대덕구 연축지구. 대전시 제공

대덕구 연축동 일대 24만8700㎡인 연축지구에는 과학기술 관련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 성장을 견인한다.

이곳에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나노기술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구 지역의 공실화 대책 마련 등 행정기관·공공기관 개별이전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허 시장은 이날 발표에 앞서 5개구 구청장들과 만나 혁신도시 후보입지 선정 경위를 설명하고 각 자치구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허 시장은 “대전 혁신도시는 원도심 활성화 및 도시재생과 연계한 새로운 혁신도시 모델로, 대전의 미래 100년을 견인해 나갈 혁신 성장거점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신·구도심이 균형 잡힌 다함께 잘 사는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