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흐릿한 눈빛·작은 마스크…‘n번방 그놈’ 갓갓의 얼굴

입력 2020-05-12 11:40 수정 2020-05-12 11:41
영장실질심사 받는 'n번방' 개설자 '갓갓'. 연합뉴스

텔레그램 내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운영자 갓갓(24)이 경찰에 검거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2일 오전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그는 검정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안동경찰서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를 타고 대구지법 안동지원으로 향했다.

연합뉴스

A씨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갓갓이 맞느냐”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안동지원으로 이송중인 갓갓.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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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한 뒤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갓갓이 아니다”라면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경찰이 수집한 결정적인 증거들을 접하고는 범행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A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영장실질심사 후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A씨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