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back” 카메라 삼킬 듯… 타이슨 ‘핵주먹’ 훈련영상

입력 2020-05-12 11:19
이하 타이슨 인스타그램 캡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복싱 훈련 동영상을 올리며 복귀를 시사했다.

타이슨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5초 분량의 훈련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그는 현란한 위빙과 공격적인 훅을 선보이며 현역 선수 못지않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훈련이 끝난 뒤 그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내가 돌아왔다(I am back)”고 외쳤다.

타이슨은 지난달 24일 래퍼 티아이(T.I)와의 인터뷰에서 자선 경기에 나서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복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그간 링에 오르기 위해 운동을 해왔다”며 “자선 경기를 해서 모은 돈으로 노숙자들과 마약 문제를 겪는 녀석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슨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복싱계는 들썩였다. 과거 타이슨에게 경기 도중 귀를 물어 뜯겼던 에반더 홀리필드(57)는 재대결 의사를 밝히며 “내가 타이슨보다 네 살 더 많긴 하지만 자기 관리를 잘했으니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만약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1997년 경기 이후 23년만의 대결이 된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은퇴했다. 그는 2010년에도 현역 복귀를 준비했었으나 현실적인 문제로 실패했다. 이후 그는 사업가로 변신해 대마초 농장을 운영해왔다.

이홍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