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황금연휴 기간 이태원 인근에 있었던 사람들이 총 1만905명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어제오늘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며 “전원에게 이미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고 오늘 오후에 한 번 더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문자안내를 받은 이들은 빠른 시간 내에 가까운 보건소 및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동시에 카드사로부터 카드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 격리토록 했다”고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태원클럽’ 관련 신종 코로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 수가 12일 10시 기준 101명, 서울은 64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다”며 “아직 3차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