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미니스트 발언으로 화제를 모은 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가 안티 페미니즘 유튜버 시둥이를 공개 저격했다.
핫펠트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둥이의 유튜브 영상을 캡처하고 “남의 피 빨아먹으며 사는 기생충의 삶이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고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 응원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핫펠트가 올린 유튜브 캡처본은 지난달 30일 시둥이가 ‘원더걸스 예은, 이 인간이 정말’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한 영상이다.
영상에서 시둥이는 핫펠트를 ‘이모’로 지칭하며 “원더걸스 활동을 하며 일반인이 벌 수 없는 돈을 성 상품화시켜 많이 벌었지”라며 핫펠트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와서 나이 32되니까 페미니즘이라니”라면서 “지금 치고 올라오는 어리고 예쁜 신인들이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말하라”고 핫펠트를 조롱했다. 또 “본인이 예뻐질 수 없는 한계를 깨닫고 페미니즘을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시둥이는 이 영상에서 “페미니즘은 여성 중에 병X들만 모여있는 사상”이라는 등 안티 페미니즘 성향을 드러내는 발언도 수차례 반복했다.
앞서 핫펠트는 지난달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핫펠트는 “페미니스트 선언이 창피하고 숨겨야 할 일 혹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익 성향의 안티 페미니즘 유튜버로 알려진 시둥이는 최근 “페미니스트 논리대로라면 n번방도 피해자 잘못”이라는 2차 가해 발언으로 지탄받았다. 지난 10일에는 “양예원을 규탄해야 한다”며 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해 비난받았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