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외부 활동이 줄면서 늘어난 체중 탓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일까. 올해 들어 다이어트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집계가 나왔다.
교보문고는 지난 1~4월 다이어트 관련 도서의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나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다이어트 관련 도서의 인기에 힘입어 건강 분야 도서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신장했다.
다이어트 관련 도서의 인기는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5월 1주차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5일의 기적 당독소 다이어트’(3위), ‘나는 한 달에 1㎏만 빼기로 했다’(5위), ‘라미의 잘 빠진 다이어트 레시피’(11위), ‘체간 리셋 다이어트 시즌2’(13위)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들 책을 포함해 건강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 20위권에 포진한 다이어트 관련 도서는 6종이나 된다.
이들 책을 읽는 독자층은 30대와 40대 여성으로 각각 24%를 차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다이어트 책은 전통적으로 여름철에 강세를 띠는 책이지만 올해는 2월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특히 4월에 폭발적으로 판매가 늘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콕 기간’이 늘어나면서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