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WHO사무총장 “한국, 클럽발 재감염에 대응할 시스템 갖춰”

입력 2020-05-12 08:14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로이터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한국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추세이지만 대응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진행된 화상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확진자 한명으로 인해 많은 접촉자가 발생했고 술집과 클럽 등이 문을 닫았다”며 “중국 우한에서도 봉쇄 해제 후 첫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독일도 봉쇄 완화 후 확진 사례가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도 세 나라 모두 확진세를 감지하고 대응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봉쇄 조치를 해제하되 천천히,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동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봉쇄 등 강력한 공중보건 조치를 완화하더라도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계속해야 한다며 “우리는 독일과 한국이 현재의 집단 감염을 줄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