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과한 게 낫다”… 유흥업소 5차 점검 나서

입력 2020-05-11 21:37

경기도 화성시가 지난 주말부터 관내 유흥업소에 대한 5차 점검에 나섰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방역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차원이다.

화성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이 확정됨에 따라 지난 8일부터 8개반 18명으로 점검반을 꾸려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부 점검 사항은 방역관리자 지정, 출입자 명단 작성, 종사자 체온 점검 및 대장 작성,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비치, 일 2회 이상 환기 및 소독 등이다.

점검은 빈틈 없는 방역 전선을 구축을 위해 유흥업소가 성업하는 심야시간대와 주말에 집중한다.

특히, 경기도가 10일 오후 6시부터 24일 자정까지 도내 모든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에 대해 사실상 영업을 중지하도록 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을 발동해 해당 업소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영업 여부를 단속한다.

행정명령 위반 시설은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확진자 발생 시 치료비, 방역비용 등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강진우 시 위생과장은 “철저한 지도점검으로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3월 23일부터 4차례에 걸쳐 유흥업소 339개소를 총 1831회 점검한 바 있다.

화성=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