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G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균형있게 쌓아야하는 대회 룰을 가장 잘 이해한 결과물이다.
펍지주식회사(대표 김창한)는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프로팀과 아마추어팀이 참가하는 ‘배틀그라운드 스매쉬 컵’ 시즌2 결선을 지난 8, 9일 양일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일번 결선에서는 순위 산정 방식을 독특하게 변경했다. 자기장 페이즈별로 차등 지급되는 킬 포인트 80점과 순위 포인트 31점을 모두 최초로 도달하는 팀이 우승하는 방식이다. 즉 킬과 랭크포인트를 모두 신경써야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예정된 10매치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며 연장 11매치까지 가는 접전이 벌어졌다. 최종 승자는 킬포인트 81점, 순위 포인트 32점을 획득한 VSG에게 돌아갔다. VSG는 시즌 전 ‘위키드’와 ‘멘털’을 영입하며 튼실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킬 포인트 95점을 쌓으며 무서운 전투력을 보였던 오피지지 스포츠는 순이 포인트에서 20점에 그치며 2위에 올랐다. 마지막 매치에서 치킨을 뜯은 라베가는 극적으로 3위를 차지했다.
VSG는 상금 3000만원을 획득했다. 오피지지와 라베가는 각각 1000만원, 5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결선 MVP로 선정된 VSG의 ‘위키드’ 김진형에게는 500만원의 추가 상금이 주어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