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가 최근 감각적 디자인의 지하철역 의자를 고안하고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철도공사는 11일 “광주송정역 지하철역에 특허청 디자인 등록을 취득한 새로운 의자(벤치) 3종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건축팀이 최근 노후화된 지하철역 환경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예향 광주의 단아한 멋을 살리고 승객 이용이 편리한 새로운 디자인의 의자를 고안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례 수집과 제품 분석 등 치열한 연구 끝에 광주도시철도공사 문희주 팀장, 정태호 과장, 장홍근 대리가 공동으로 개발한 ‘의자 3종’은 특허청 디자인 등록을 거쳐 제품화에 성공했다.
새 디자인의 의자는 화재 등 안전사고 에방 기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철도공사는 전체 20여개 역의 승강장과 대합실 등에 8종 700여개의 벤치를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으로 교체해나갈 방침이다.
광주송정역에 이어 남광주역, 문화전당역 3곳의 의자교체를 마쳤으며 올해 말까지 금남로4가 지하철역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1호선 개통에 따라 광주가 지하철 시대에 접어든 지 17년차를 맞아 역사의 각 시설물이 노후돼 순차적인 환경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보 사장은 “특허청 등록을 통해 디자인 역량과 개발한 벤치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광주만의 차별화된 지하철역 환경을 조성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