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스퀘어 입주사 직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해당 층이 폐쇄 조치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렌타인’ ‘앱솔루트’ 등 주류를 수입·유통하는 글로벌위스키업체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직원 A씨가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 지역을 방문했다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연휴가 끝나고 6일부터 8일까지 정상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전 직원은 이미 재택근무에 돌입했으며, 서울스퀘어에 입주한 한국MSD 한국먼디파마 등 제약업체들과 11번가,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 등도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서울스퀘어 10층에 입주해 있다. 서울스퀘어는 우선 해당 층을 폐쇄·방역하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건물 폐쇄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스퀘어는 지하 식당가를 비롯해 BBC 코리아, 동부제철, 차병원, 위워크, 11번가, 주한 독일 대사관 등 약 90여개의 사무실과 매장, 기관이 밀집한 고층 건물이다. 서울 지하철 1·4호선과 공항철도가 연결된 역세권이기도 하다.
보건당국은 이날 2차 방역과 함께 역학조사 및 밀접 접촉자 확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