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코로나19 극복 ‘지방세 세무조사’ 전격 유예

입력 2020-05-11 14:50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경제활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해 예정된 지방세 세무조사를 전격 유예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방세 세무조사는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 취득법인 등에 대해 부산시와 각 구·군에서 매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경제 활동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조사 대상 기업 1037곳의 세무조사를 유예키로 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본 납세자에 대해서도 지방세 기한연장이나 징수유예 등 다양한 납세 지원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중소기업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하기로 했다”면서 “기업의 경영 안정화는 물론이고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