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66번’ 근무지 티맥스, “직원 전수조사, 1662명 중 904명 음성”

입력 2020-05-11 14:39 수정 2020-05-11 14:43

‘용인 66번’ 환자가 근무한 티맥스소프트에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티맥스측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내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대부분의 임직원이 검사를 받았으며 11일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

티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티맥스 임직원 1662명 중 1431명(86%)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90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52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지난 8일 발생한 2번째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2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추가적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티맥스측에 따르면 검사 장소는 제휴 병원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및 각 지역 선별진료소이며, 비용은 전액 회사가 부담했다.

회사측은 “모든 사업장을 폐쇄 조치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의 무기한 재택근무를 실행하고 있다”며 “고객과 직원, 지역주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르게 검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티맥스 직원인 ‘용인 66번’ 29세 남성 A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직장동료 B씨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5월6일까지 개인 휴가로 회사에 근무하지 않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티맥스 관계자는 “마지막 출근일이 증상 발현 3일 전이라 근무지가 역학 조사 대상지에 포함되지는 않았다”며 “5월 6일 오후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전체를 귀가시키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역당국 조사관이 근무지를 방문해 역학 조사를 진행했으며, 1차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내근 직원 44명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명 양성, 43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티맥스에서 감염자 발생 후에도 직원들의 정상출근을 강요했다”는 폭로글이 등장하며 논란이 커졌다. 티맥스측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늑장대응으로 논란이 되자,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추가적인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방역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