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챔스 빛낸 4인에 선정…현재 3위

입력 2020-05-11 12:16
해외 팬이 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공식 계정에 올린 손흥민 응원 사진.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트위터 캡처

한국 축구 대표팀의 대들보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UEFA는 10일(한국시간) 챔피언스리그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시즌 최고로 빛난 선수 4명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프랭키 더 용(FC 바르셀로나·당시 아약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4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EFA는 4명의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투표도 진행하고 있는데, 10일 현재 약 4만 명이 투표에 동참한 가운데 손흥민은 17%의 득표로 메시(46%), 반 다이크(28%)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더 용은 8%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각 선수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응원전도 뜨겁다. 손흥민을 응원하는 한 해외 팬은 손흥민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Sonaldo(손흥민+호날두)’란 문구를 달았다. 다른 팬은 “호날두를 제외한 어떤 선수도 축구 투표에서 메시와 겨룰 수 없다”며 메시를 응원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2차전에선 3골을 몰아넣어 토트넘 구단 역사상 첫 결승행을 본인이 결정짓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메시(10경기 12골 3도움)와 리버풀 수비진을 이끌며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반 다이크(12경기 2골 2도움)의 활약이 워낙 좋았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8일 제주 해병대 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1등으로 마친 뒤 귀가한 상태다. 훈련소에 입소한 ‘슈퍼스타’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세계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