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전국 최초 인공지능 안면인식 체온카메라 설치

입력 2020-05-11 11:33 수정 2020-05-11 14:05
서울 성동구 주민들이 구청 출입구에 설치된 전신 자동분사형 소독기를 통과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체온카메라를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으로 11일부터 도서관 및 성동책마루 등 구청사가 다시 개방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구는 청사 개방에 따른 급격한 방문자 증가에 대비,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청사 출입구에 AI 안면인식 체온 카메라를 지난 1일 설치한데 이어 8일에는 구청사와 성동구 보건소 입구에 전신소독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성동구청을 방문하는 모든 출입자는 전신 자동분사형 소독기를 통한 소독을 한 후 1초간 AI 안면인식 체온 카메라에서 화면 및 음성으로 정상 알림을 확인 후 청사를 출입할 수 있다. 발열자 등 이상체온인 출입자의 경우 데이터베이스(DB)에 시간 및 이상체온 등이 기록돼 추후 동선 확인을 위한 자료로 즉각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축했다.

AI 안면인식 체온카메라는 1대당 300만원으로, 기존의 열화상 카메라보다 3배 정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었다 하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과 소독 등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고 밝혔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