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등교연기 여부 고심 중…내일 결론날 듯

입력 2020-05-11 11:33 수정 2020-05-11 11:34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질본)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따라 등교연기 목소리가 나오고 있고, 12일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학교 현장의 의견을 긴급하게 수렴하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일정 규모의 교원단체에 요청해 의견을 1차 제출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 지역감염의 위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험에 노출시킬 수 없다”면서 우선적으로 오는 13일로 예정된 고3 등교를 일주일 연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고3만 등교일을 늦출 것인지, 다른 학년도 함께 등교를 연기할 것인지 여부도 현재로서는 논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 부총리는 “선생님·학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하시며 우려가 깊으신 것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