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아마존이 제공 중인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다음 달 1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일정 비용을 낸 네이버 이용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하면, 네이버쇼핑∙예약∙웹툰 서비스 등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할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월간 결제금액 20만원까지 ‘기본 구매 적립’ 외에 4% 추가 적립 혜택을 받아 최대 5%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적립 받게 된다. 20만원부터 200만원까지의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기본 구매 적립’ 외에 추가 1% 적립 혜택을 받는다.
멤버십 적립 혜택은 네이버페이 이용시 제공되는 다양한 적립 혜택들과 별도로 제공돼 중복으로 적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멤버십 회원이 ‘MY 단골 스토어’에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5만원 이상 충전해 상품을 구매할 경우 MY단골 스토어 쇼핑시 지급되는 2% 추가적립 혜택과 네이버페이 포인트 충전시 지급되는 1.5% 적립 혜택을 모두 적용 받아 최대 8.5% 적립이 가능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네이버웹툰/시리즈 쿠키 20개(웹툰 미리보기 10편 상당) ▲VIBE 음원 300회 듣기 ▲시리즈On 영화/방송 감상용 캐쉬 3300원(최신 드라마 2편 상당) ▲네이버 클라우드 100GB 이용권 ▲오디오북 대여 할인 쿠폰 중 마음에 드는 혜택 4 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선택한 디지털 콘텐츠는 월 단위로 변경이 가능하다.
네이버는 멤버십 서비스 이용료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네이버는 “11일부터 시작하는 사내 베타서비스를 통해 만족도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네이버 이용률을 높이고 생태계 확대를 위해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벤치마킹 모델은 아마존 프라임이다. 아마존은 월 12.99달러(약 1만6000원)에 아마존 프라임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 배송, 영화·음악·e북 무제한 감상 등이 포함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