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확산으로 KBO의 무관중 시즌이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1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수는 전국 75명이다.
KBO는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서 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20∼25% 정도의 관중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단계적 관중 입장 계획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생겼다. 이태원 클럽 관련 조사 대상자가 최소 수백 명은 더 늘어날 전망이 나오고 있다.
KBO 관계자는 “내일 코로나 TF 회의에서 관중 입장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식적으로 관중 입장 시기를 정한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을 준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각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해당 기간에 이태원 클럽을 찾은 선수가 있는지 자체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