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제주 특산 수산물 브랜드화를 위해 종자 방류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어선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제주 대표 특산어종인 자바리(다금바리), 붉바리, 능성어(구문쟁이) 10만마리분의 종자를 생산해 올 하반기 제주지역 주변 어장에 방류한다.
이들 어종의 자원조성사업 타당성 규명을 위해 표지방류 및 친자 확인에 의한 방류효과 분석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연구원은 해녀어업 소득 향상을 위해 제주특산 브랜드화가 가능한 오분자기와 홍해삼 인공종자 30만 마리도 마을어장에 방류한다.
잠수어업인 고령화에 맞춰 낮은 수심에 서식하는 오분자기의 자원증대 방안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2014년부터 5년간 모슬포 해역에 다금바리 20만 마리를 방류한 결과 어획량이 연간 1t 내외에서 2017년부터는 10t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며 “제주지역 특산종이면서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품종을 발굴해 연안어장 자원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