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비방한 악성 댓글자 수사

입력 2020-05-11 09:40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를 비방하는 댓글을 단 악성 댓글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수사전담팀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 언론 보도에 피해자를 비방한 악성 댓글을 게시한 네티즌을 특정해 2차 피해 부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대상에 오른 악성 댓글자는 수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2차 피해 우려로 수사 사항과 신상정보 등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 전 시장과 관련해 활빈당,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각종 시민단체 등이 현재까지 모두 7건의 고발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시민단체들이 고발한 고발장을 접수받아 최근 사건뿐만 아니라 과거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