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민대가 오는 11일부터 실시하기로 한 대면 수업을 잠정 연기했다.
국민대는 10일 코로나19 확산 재개에 따라 예정했던 대면수업을 잠정 연기, 취소하고 종전처럼 비대면 수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대는 개강 9주차(5월 11일~16일)가 끝나는 오는 16일까지 대면 수업을 잠정 연기, 취소한다. 향후 수업 운영 방안은 오는 13일 오후에 다시 공지될 예정이다.
국민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에서 “9주차 이후 재면 수업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왔지만, 5월 초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이후 코로나 상황이 급반전하고 있어 긴급 결정했다”며 교강사 선생님과 학생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앞서 국민대는 코로나19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실업·실습 과목 등에서 필요한 경우 대면수업을 허용하겠다고 공지했던 바 있다.
한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54명이다. 확진자 대다수는 20~30대 젊은 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