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이번엔 KBO 저격 “야구 개막은 돈 때문”

입력 2020-05-10 19:3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재일교포 야구 해설가 장훈(가운데)이 소장품에 사인을 하고 있다.

재일교포이자 일본 프로야구의 영웅인 장훈(80·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씨가 한국 프로야구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장씨는 10일 일본 내 TBS프로그램 ‘선데이모닝’에 출연해 “한국이 왜 이런 위험한 시기에 야구를 하는 것일까”라며 “한국의 경우 결국 돈 때문”이라고 단정했다.

장씨는 “한국은 10개 구단이 있지만, 절반 이상은 대기업이 모회사라서 재정적인 걱정은 크게 없다”면서도 “결국 광고 등 수입을 위한 개막으로 그것 밖에는 지금 상황에서 개막을 강행한 이유를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중순 이후로 개막이 연기된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 장씨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침착하게, 감염자가 0명에 가까워지고 나서 개막했으면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장씨는 통산 타율 0.319, 3085안타, 504홈런, 1676타점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